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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잊지 못할 거야
 
분 류 : 문학
지은이 : 바바라 애버크롬비   옮긴이 : 이상구
출간일 : 2012-11-30   총페이지 : 248 쪽
ISBN : 978-89-93824-73-5 [03840]
가 격 : 12,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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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서툰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감동 에세이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을 잃는다는 것에 대하여

사회가 점점 핵가족화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평생을 함께할 또 하나의 가족으로 반려동물을 들이면서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외로움을 달래는 것이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행복은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깨지고 만다. 인간도 동물도 언젠가는 죽는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수명이 사람보다 더 짧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반려동물이 시한부 선고를 받거나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면, 그 순간에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픈하우스에서 출간하는 《너를 잊지 못할 거야》는 21명의 작가들이 직접 겪은 반려동물의 죽음과 이별에 대해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이들은 그동안 함께해준 고양이, 개, 말 들과의 추억 그리고 헤어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반려동물들에 대한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이 책은 예고 없이 닥친 이별을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슬픔과 상실감을 극복하는지, 동물들과의 삶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 진정한 의미를 배우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들은 동물로서의 본성과 사람들과 살아가며 길들여진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이웃집의 창문으로 몰래 들어가 낯선 이의 침대를 점령해버리는 고양이, 당당히 베개를 요구하는 개, 졸업앨범 사진을 함께 찍는 돼지 등 그들이 각 가정에 끼치는 놀라운 일들과 그들과의 이별이 남은 가족의 인생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동물들은 부모의 부재를 느끼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었고 방황하는 소녀에게 엄마보다 가까운 곁을 내주었으며, 아이가 생기지 않는 부부에게 위로를 선물했다. ‘시머스’와 ‘스퍼드’, 이 두 마리 개의 이야기는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머스는 자기보다 먼저 입양된 스퍼드를 걸핏하면 괴롭힌다. 그런 시머스가 갑작스런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 후 일주일쯤 지났을 때 건강했던 스퍼드마저 죽고 만다. 시머스가 죽고 난 뒤 자신에게 찾아온 평화를 만끽할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과는 달리 스퍼드는 ‘실연의 상처’로 삶의 끈을 놓아버렸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스퍼드는 시머스의 괴롭힘마저도 사랑했던 것이다. 이 글의 저자는 스퍼드의 죽음 이후 ‘사랑’에 대한 자신의 무지함을 깨우쳤다고 말하며,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달라졌음을 고백한다.
이처럼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이야기하는 내면에는 우리의 삶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이 책은 사람들로 하여금 반려동물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이 떠난 뒤 함께했던 추억을 간직하며 슬픔을 다스리는 법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인간과 동물이 교감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비록 언젠가는 헤어지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다.


책 속에서
p8 「추천의 글_황인숙 시인」 중
동물들과 함께한 나날이 얼마나 생기롭고 행복했는지, 그들의 맑은 영혼과 교류할 수 있어서 자기가 얼마나 더 관대하고 온정 어린 인간이 됐는지, 혹은 그 무구한 동물을 자기가 어떻게 저버렸는지, 작가들은 생의 한 세월을 채워준 동물들에게 고마움과 새삼 솟구치는 슬픔과 못다 한 사랑을 토로한다. 반려동물을 잃은 친구들에게 그들 인생의 개, 그들 인생의 고양이를 함께 추억하며 이 책을 권하고 싶다.

p31 「몰리의 눈 속에서」 중
몰리가 죽고 난 후 채 일 년이 지나지 않아서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난 몰리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에서 유사한 감정을 느꼈다. 비유하자면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나라 깊숙한 곳에 발을 딛고 선 기분이랄까, 온전히 나 혼자서 살아나가야 할 것 같은 외로움이 밀려드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의 죽음을 비교적 담담하게 견뎌낼 수 있었다. 아마도 몰리가 내게 전해준 이별의 선물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처하는 감정을 훈련시켜준 것이 아닐까.

p94 「칼리코」 중
검은색 줄무늬 고양이 칼리코는 나에게 그렇게 한결같은 존재였다. 사람들에 대한 믿음은 사라질 수 있다. 사람들은 나를 떠났다. 하지만 칼리코는 18년 동안 한결같이 그 자리였다. 칼리코는 늘 내 곁에 있어줬던 엄마 같은 존재였다. 난 칼리코를 쓰다듬던 때의 손바닥에 전해지는 척추뼈의 부드러운 굴곡의 느낌을 기억한다. 칼리코는 떠났지만 난 칼리코를 잊을 수 없다. 내가 잊으려고 해도 칼리코는 내 안에 늘 그렇게 남아 있는 존재였고 지금도 앞으로도 나를 키운 9할의 힘으로 살아 있다. 내가 배워야 할 것의 모든 것은 칼리코로부터 배웠다고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닐 것이다.

p103 「돼지 레드」 중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드는 생각인데, 나를 진짜로 알아보는 동물은 돼지들이 유일했던 것 같다. 레드는 나한테 몸을 비비는 것을 참 좋아했다. 내가 먹을 것과 물을 가져다주면 레드는 정말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는 우리 가족 중 누구도 그런 고마움을 표현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신선한 물을 가져다주러 헛간 문을 열 때마다 돼지들은 정말 기쁜 얼굴로 날 반겨주었다. 날 무슨 행동이 굼뜬 웨이터 바라보는 듯하는 닭이나 소와는 달리, 돼지들은 내 얼굴 가까이까지 코를 들이밀며 궂은 날씨에도 자신들에게 먹이를 주러 온 행동을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는 것 같았다.

p180 「시머스와 스퍼드」 중
내가 그렇게까지 울 수밖에 없었던 것은 비단 스퍼드의 죽음 때문만은 아니었다. 스퍼드가 겪었던 상실과 고통이 깨우쳐줬던 사랑에 대한 내 무지함이 속상해서 눈물이 터져 나왔던 것이다. 우리는 강아지와 소파에서 서로 껴안고 뒹구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그건 단지 당신이 잃어버린 온기를 찾으려는 욕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사랑이란 혹여 강아지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소한 일상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난 스퍼드에게 그런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p201 「와인스버그」 중
난 와인스버그가 죽으면 얼마나 힘들어질지를 알지 못했다. 내 주변이 정말 조용해져버렸다. 가족 중 누군가가 죽은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남편이나 아이들 그 누구보다도 나와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존재였던지라 느낌이 이상했다. 내 과거 추억과의 연결점이 어느 일순간 끊어져버린 것이다. 와인스버그가 내 소중한 추억을 가득 안고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 내 인생의 반에 해당하는 추억을 말이다.
 
목차  
 
추천의 글_ 황인숙(시인)
서문_ 로버트 골드만(수의사)
들어가며_ 바바라 애버크롬비

몰리의 눈 속에서_ 빌리 머닛
원더 도그_ 빅토리아 잭하임
장군이 이야기_ 마이클 칫우드
파티 걸_ 모니카 할러웨이
진정한 사랑_ 사만다 던
아이샤_ 캐롤린 씨
칼리코_ 멜리사 시스타로
돼지 레드_ 메이 리 차이
요요라는 이름의 종교_ 린지 글래스
호프_ 로빈 롬
미스터 T의 심장_ 제인 스마일리
플러프_ 조 모건스턴
나의 강아지 샐리_ 재클린 윈스피어
키키_ 세실리아 망구에라 브레이너드
시머스와 스퍼드_ 주디스 루이스 머닛
개의 인생_ 앤 라모트
와인스버그_ 바바라 애버크롬비
가상 공간의 고양이_ 제니 러프
첫 번째 개가 최고의 개_ 소니아 레비틴
말과 인간_ 토마스 맥게인
개의 나날들_ 마크 도티

맺음말
감사의 말
작가 소개
 
편집자글  
 
반려동물의 죽음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체험하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경우가 드문 요즘 아이들은 집안 어른이 돌아가셨다고 해도 크게 놀라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죽음을 단순한 ‘부재’로만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기르고 떠나보낸 적이 있는 아이들은 다르다. 이별의 아픔을 체험하면서 죽음이 어떤 것인지 배우게 되고,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면서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또한 갖게 되는 것이다.
책 속 동물들은 대부분 불치병이나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다. 가족들은 죽음을 앞둔 개나 고양이 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마친 뒤 다가오는 이별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존재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 극복될 때까지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키우던 동물이 죽었다고 뭐 그리 울고불고하느냐는 시선이 존재하지만 책에서는 이들을 떠나보낼 때 충분히 슬퍼하고 울어야 한다고 말한다. 막무가내로 참고 견디는 것은 더 심한 고통을 안겨줄 뿐이다. 슬픔은 줄어들거나 다른 곳에 스며드는 것이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슬프면 슬퍼하는 것, 그것은 우리가 떠나는 이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와도 같다.
 
저자소개  
 
바바라 애버크롬비

소설과 논픽션 작가이면서 동시에 《찰리 앤더슨》과 같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쓴 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미국 각지의 유수 간행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작으로 《용기와 기술: 인생을 이야기로 만드는 법》이 있다. 현재 UCLA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에서 남편과 유기견이었던 개 넬슨과 함께 살고 있다.

 
언론자료  
 
 
한줄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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