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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분 류 : 문학
지은이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옮긴이 : 김미정
출간일 : 2016-01-25   총페이지 : 468 쪽
ISBN : 978-89-94040-81-3 04840
가 격 : 13,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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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범죄 소설의 대가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이자 유일한 로맨스 소설

1948년 크리스마스 시즌, 당시 뉴욕에 살고 있던 하이스미스는 『열차 안의 낯선 자들(Strangers on a train)』의 집필을 막 끝낸다. 이 작품은 출간 1년 만에 알프레드 히치콕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큰 성공을 거뒀지만 첫 작품 집필 당시에 하이스미스는 생활고에 시달렸다. 얼마라도 벌기 위해 맨해튼에 있는 대형 백화점에서 인형 판매 사원으로 일하던 그녀는 딸의 선물을 사러 온 모피 코트를 걸친 금발 여성에게 매혹된다. 하이스미스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 바로 플롯을 짜고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소설의 시작과 전개, 결말이 완성되기까지 두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갑작스런 수두에 걸려 백화점을 그만두었고 본격적인 창작에 돌입했다.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이 하퍼 앤 브로스 출판사의 하퍼 서스펜스 소설로 발행되어 의도치 않게 서스펜스 작가로 불리게 된 하이스미스는 『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출간 후 레즈비언 소설가 딱지가 붙을 것이 염려되어 ‘클레어 모건’이라는 필명으로 책을 냈다. 1952년에 출간된 이 책은 100만 부가 팔려나갔고, 작가에게 진정한 성공을 안겨주었다. 하이스미스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인 소설로 인해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 말년에 이를 때까지 이를 밝히지 않다가 1990년 블룸스버리에서 『캐롤(Carol)』로 재출간하며 자신이 저자였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 영화 「캐롤」의 각본가이자 하이스미스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필리스 네이지에 따르면, 하이스미스는 처음부터 ‘캐롤’이라는 제목을 원했으며, ‘캐롤’을 바로 그녀 자신을 대변하는 인물로 여겼다고 전해진다. 그리하여 『캐롤』은 범죄 소설의 대가가 쓴 자전적 소설이자 유일한 로맨스 소설로 남게 되었다.



시대적 편견을 뛰어넘는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의 추구

1950년대 뉴욕, 무대 디자이너를 꿈꾸는 ‘테레즈 벨리벳’은 맨해튼 백화점 직원으로 일하며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의 장난감을 사러 온 연상의 여성 ‘캐롤 에어드’를 만난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테레즈가 무미건조하고 확신 없는 삶에 지친 것처럼 캐롤도 무기력한 결혼 생활에 지쳐 있다.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함께 미국 서부를 가로지르는 여행을 떠나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이때 캐롤의 남편이 고용한 사설탐정이 이들을 뒤쫓는다. 그는 딸과 테레즈 중 한 사람을 택하라며 캐롤을 위협하고, 캐롤은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을 택한다.
『캐롤』은 두 여인의 금기된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는데 그 이유를 하이스미스의 작가 후기에서 찾을 수 있다.

“『캐롤』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두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맞이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두 사람이 적어도 미래를 같이 하기로 한 사실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 이전 미국 소설 속에 그려진 동성애자들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 대가를 치렀다. 이를테면, 손목을 긋거나 물속에 몸을 내던지기도 하고 이성애자로 돌아갔다(그렇게 묘사되기도 했다). 혹은, 외롭고 비참하게 단절된 삶을 살다가 망가져서 지옥만큼 끔찍한 우울증을 앓았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하이스미스는 사회적 지탄을 두려워하지 않고 보란 듯이 캐롤과 테레즈에게 해피엔딩을 선사한다. 이 작품이 특별한 건 해피엔딩을 암시한 결말 때문이다. 소설이 발표된 1952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이 결말은 혁명적이었다. 당시 이 작품의 홍보 문구가 ‘이 사회가 금지한 연애 소설’이었을 정도다. 테레즈와 캐롤은 함께 하는 삶을 택한다. 그 선택에 책임이 따를 테지만 두 사람은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는다. 테레즈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정확히 깨달은 후 그것을 굳이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만을 위해 직진한다. 이런 모습은 당시에도, 지금도 여전히 파격적이다. 재미있는 점은 하이스미스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인물은 테레즈가 아닌 캐롤이라는 점이다. 동성애자였던 하이스미스는 캐롤의 입을 빌려 하고픈 얘기를 힘주어 말한다.
『캐롤』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1950년대 미국이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이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 하고, 이윽고 삶을 변화시키는 두 여성의 이야기다. 사랑에 대한 솔직한 태도, 점차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감정의 교류를 통해 성장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캐롤』이 시대를 초월하는 문학작품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이 연출한 영화 「캐롤」의 원작 소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작품들 중 스무 편 이상이 영화의 원작 소설로 쓰였다. 레이먼드 챈들러가 각색하고 히치콕이 연출한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은 하이스미스의 이름을 처음 세상에 알렸다. 범죄 소설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로 손꼽히는 톰 리플리를 탄생시킨 소설 「리플리」는 앤서니 밍겔라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그녀는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가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 밖에도 클로드 샤브롤, 르네 클레망과 같은 거장들이 그녀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화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토드 헤인즈의 「캐롤」이다.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2015년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캐롤」로 루니 마라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영화는 최근 1년 사이에 36개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돼 20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뉴욕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수상하고, 전미비평가협회로부터 감독상과 촬영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후보(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의상상, 음악상)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 「캐롤」의 감독과 배우들은 모두 원작에 깊이 공감하며 촬영했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시나리오가 아름다워서 원작 소설을 연달아 읽었는데 역시 아름다웠다. 영화는 두 ‘여성’의 사랑이 아닌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라고 평했다. 캐롤 역의 케이트 블란쳇은 하이스미스의 팬이라며, 영화 「리플리」에 출연할 당시 『캐롤』을 읽었으며 “원작 소설의 이야기에 실린 감정적 힘에 압도되었고, 원작이 쓰였던 시대에 이렇게 대담한 소설이 나왔다는 게 놀라웠다.”고 밝혔다. 테레즈 역의 루니 마라 역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은 일반 소설과 다르다.”고 평했다.
영화는 대체로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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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1921년 1월 19일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서 태어나 바너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라틴어, 그리스어를 공부했다. 데뷔작인 『낯선 승객(Strangers on a Train)』은 1950년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서스펜스의 거장, 히치콕 감독에 의해 영화로 옮겨졌다. 1955년 발표한 『재능있는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는 하이스미스의 명성을 가장 널리 알린 작품으로 르네 클레망 감독, 알랭 들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 그리고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앤서니 밍겔라가 연출하고 맷 데이먼,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라는 초호화판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리플리」로 두 번이나 영화화되는 등 「리플리의 게임」을 포함하여 스무 편 이상의 작품이 영화의 원작 소설로 쓰였다. 1960년대 미국에서 범죄 소설의 열풍이 서서히 식어가면서 하이스미스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유지했다. 중년에는 자신을 카프카, 지드, 카뮈 같은 훌륭한 심리 소설가로 인정해준 유럽으로 건너가 집필에 매진하다가 최후의 장편소설『소문자 g』를 마치고 1995년 2월 4일 스위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하이스미스가 사망한 지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미국에서 그녀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출판사들은 하이스미스의 장편소설들을 개정판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전기 작가들과 비평가들에 의해 그녀는 현재 범죄소설의 대가를 넘어서 문학사적으로도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하이스미스는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두 사람은 112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정확히 같은 날, 같은 미국 땅에서 태어나 고국보다 유럽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공통점 또한 가지고 있다. 에드거 앨런 포 상, 오 헨리 기념상, 프랑스 탐정소설 그랑프리, 미국 추리작가 협회 특별상, 영국 추리작가 협회상 등을 받았으며, 리플리 5부작을 포함한 그녀의 주요 작품으로는 『낯선 승객』,『대실책』,『이디스의 일기』,『올빼미의 울음』,『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그리고『어쩌면 다음 생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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