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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 특강
 
분 류 : 경제/경영
지은이 : 지승호
출간일 : 2016-04-05   총페이지 : 248 쪽
ISBN : 9791186009574
가 격 : 1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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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강풀, 김어준, 진중권, 정혜신, 故신해철…… 이들이 극찬한
단 한 명의 인터뷰어, 지승호가 말하는 인터뷰의 모든 것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로 살아온 15년을 총정리하다

“인터뷰를 해온 15년이란 시간은 제가 누구보다 뛰어난 인터뷰어임을 증명하는 과정이 아니라, 여전히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임을 증명해온 과정이었습니다.”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해온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경험으로 익힌 노하우와 삶의 지혜를 품고 있는 만만치 않은 내공의 소유자이다. 여기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라는 길을 15년간 묵묵히 걸어온 지승호가 있다. 그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폭넓은 분야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전문 인터뷰어라는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저자는 그동안 인터뷰이의 목소리를 담은 45권의 인터뷰집을 냈지만, 인터뷰어 지승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은 『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 특강』이 처음이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승호만의 인터뷰론

지승호가 인터뷰를 할 때마다 꼭 던지는 질문이 있다. “예전에 이렇게 말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반면 인터뷰이에게 가장 많이 듣는 답변은 이렇다. “저보다 저에 대해 더 잘 아시는 것 같아요.” 이 질문과 답은 ‘지승호의 인터뷰’ 그 자체다. 그는 인터뷰 상대를 치밀하게 공부하고, 끊임없이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질문을 던지며, 곡해 없는 정확한 표현으로 기록하려 고민한다. 그리하여 인터뷰이는 물론 독자들까지 그의 인터뷰라면 믿을 만하다고 인정하는 데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 지승호만의 인터뷰론이다.
인터뷰에는 분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이야기함으로써 그 사실을 증명해간다. 줄곧 약체로 평가받아온 프로야구 구단 넥센 히어로즈가 강팀으로 거듭난 2013년,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만화『송곳』을 그린 최규석 작가는 어떻게 대한민국 노동 현장을 그토록 세밀하고 실감나게 그려낼 수 있었을까? 故 신해철은 왜 ‘지승호가 사생활을 물어보는 이유는 어떤 필요에 의해서다’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지승호가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깨달은 인터뷰의 비결이 이 한 권에 있다.



전문가에게는 기술이 보이고, 독자에게는 사람이 보이는 책

‘인터뷰어’라면 당연히 말도 잘하고 사교성도 뛰어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 저자는 인터뷰를 하러 갈 때면 아직도 긴장이 된다고 고백할 만큼 수줍음 많고 과묵한 사람이다. 그 역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아니라는 말이다. 다만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작은 노력들을 쌓았고, 노력을 디딤돌 삼아 더 좋은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믿음을 가지고 실천해왔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동안 저자가 꾸준히 묻고, 답하고, 기록해온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터뷰란 무엇인지, 인터뷰어의 역할과 자세는 무엇인지, 인터뷰이의 섭외부터 글쓰기까지의 실제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인터뷰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없는지 그야말로 인터뷰에 대한 모든 것을 자문자답하듯 하나씩 묻고 성실히 답한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표현을 위해 인용한 인터뷰이의 이야기, 존경하는 인터뷰어의 말이나 기록 등을 읽다 보면 한 사람을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대중에게 선보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전문가에게는 기술이 보이고, 독자에게는 사람이 보이는 책이다.”
tvN <비밀 독서단>에서는 인터뷰어 지승호의 책을 이렇게 소개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 특강』 역시 인터뷰의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실전 인터뷰에 도움이 될 만한 기술들을 서술하지만 그가 강조하는 것은 결국 사람, 궁극적으로는 대화하는 사람의 진심이다. 이제 지승호의 진심을 담은 이 책을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전문 인터뷰어, 리포터 등 방송인을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 평소 타인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인터뷰이 그리고 인터뷰어를 경험해보기 바란다.



책 속에서
p. 31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는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박물관에 가서 위대한 화가들이 자기를 사랑한 여자를 어떻게 그렸는지 보세요. 책을 읽어 작가들은 자신들이 사랑한 여자를 어떻게 묘사했는지 확인하시고요. 그런 다음 애인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사랑에 빠진 사람을 잘 관찰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잘 관찰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인터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람에 대해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내가 아는 게 별로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인터뷰의 전 과정입니다. 자료를 보고,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녹취를 풀고, 교정을 하는 내내 느끼게 될 겁니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가족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처럼 말이지요.

p. 37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올바른 말과 거의 올바른 말의 차이는 번갯불과 반딧불의 차이만큼 크다”고 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지요. 조사 하나, 단어 하나 때문에 뜻이 정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자기 마음을 자기 글로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데, 하물며 남의 생각과 말을 정확하게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떻게 쉬울 수 있을까요? 인터뷰 글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므로 인터뷰를 기록하는 사람의 태도는 보수적이어야 합니다. 상대를 몇 시간 만나고 돌아와서 ‘난 이 사람을 이런 사람이라고 판단해’라고 하기보다는 ‘제가 본 것은 이 정도까지입니다’라고 하는 겸손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p. 79
인터뷰이들이 저를 신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터뷰 현장에서 제가 바보 같은 질문을 던져 제 자신이 망가진 장면까지 그대로 기록으로 남기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인터뷰 글은 인터뷰어가 자신의 시각으로 기록을 남기는 만큼, 스스로 부끄러웠던 부분의 기록을 줄이거나 자신을 더 돋보이게끔 다듬고 싶은 욕망이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바보 같은 질문이라고 비아냥대는 소리나 지루하다는 평을 감수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이가 왜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었는지에 관한 실패의 기록도 고스란히 남겼습니다. 저는 그것이 ‘기록자’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p. 174
저는 ‘내가 이 사람의 심장박동 소리를 이렇게 느꼈어요. 이 사람의 슬픔을 느꼈습니다’ 이런 인터뷰 방식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사람의 말로, 그만의 숨소리와 눈물을 독자들이 바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은 거죠. 소설가 정유정은 “‘여기 시체가 있다’는 직무유기예요. 작가는 독자에게 시체를 안겨줘야 해요. 무게, 질감, 냄새, 시체의 모든 것을”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소설과 인터뷰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저는 그런 방식을 취하고 싶습니다.
독자들은 같은 인터뷰집을 보고도 극단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 인터뷰어는 견해가 없다.’ ‘답변을 유도하려고 한다.’ 어쩌면 인터뷰는 그 사이에서 외줄을 타는 일이겠지요. 인터뷰의 본질은 뭔가 멋진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결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라고 믿습니다. 그게 비록 투박해 보일지라도 말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의 생각을 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고, 그 사람의 생각에 가깝게 표현해내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5년 전에 이 두려움을 미리 알았다면 감히 시작할 엄두를 못 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 239
“이전에 장시간 인터뷰를 몇 번 했어요. 지승호 씨는 신뢰로 열려 있는 인터뷰어죠. ‘저 양반이 사생활을 물어보는 이유는 어떤 필요에 의해서다’ 그런 믿음이 있으니까 편하게 이야기했고, ‘저 인터뷰어가 나에게 와서 쥐어짜가려고 한다’ 이런 경우는 긴장이 되니까 싫은 것이고. 대화잖아요, 인터뷰는.”
(故 신해철)
고맙습니다. 이 말은 제가 인터뷰어로 받았던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목차  
 
4 추천의 글

15 프롤로그
소심했던 아이, 그리고 여전히 소심한 어른 / 아마추어 칼럼니스트가 인터뷰어가 되기까지

23 PART 1 인터뷰란 무엇인가
팩트(Fact)를 스토리(Story)로 만드는 과정 / 사적 혹은 역사적 기록 / 그들이 어떻게 사는가를 공부하라 / 순간의 충만함을 즐겨라 / 인터뷰어도, 인터뷰이도 되어보기 / 아 다르고, 어 다르다 /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기 -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 변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적인 장을 마련해주는 일 - 기자 허지웅 / 인터뷰 A to Z

53 PART 2 왜 인터뷰를 하는가
사안을 살아 있는 상태로 접하는 방법 / 김혜리 기자가 인터뷰를 하는 이유 / 인터뷰에 답이 있다 / 넥센 히어로스가 강팀으로 거듭난 비결 / 만화 『송곳』의 디테일 / 인터뷰이를 주인공으로 다루는 종합예술 / 다시 사람에 주목하기 위하여 / 끊임없이 관찰하되 시점을 끊임없이 객관화하라 / ‘당신이 틀렸어’라고 말하고 싶은 유혹과의 싸움 / 관계로의 초대 / 우리가 계속 질문해야 하는 이유

73 PART3 인터뷰어의 역할과 태도
상대를 설득하는 마지막 한 방 / 계속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되어라 / 있는 그대로 기록하라 / 통역을 하듯 상대의 언어를 읽어라 / 자신감을 갖되, 겸손하게 / 때로는 형사처럼 / 인터뷰이와 독자를 위해 밥상을 차려주는 사람 / 어쩌면 시지프스의 형벌 같은 잔인한 직업 / 인터뷰는 섹스다 / 흥행에는 실패했을지라도 / 두 개의 귀, 한 개의 입 / 호의적 방식과 적대적 방식 / 욕심을 버려라 /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행하라 / 중립은 없다, 관계에 주목할 것

105 PART 4 인터뷰는 섭외가 반이다
섭외력을 키워라 / 소문을 내라 / 자신을 충분히 소개하라 / 우직하게 기다려라 / 종이 신문으로 사회를 보는 안목을 길러라 / 인터뷰이 리스트를 수시로 작성하라 / 포지셔닝하라 / 인터뷰이에게 직접 추천을 받아라 / 홍보 시기를 노려라 / 미래를 예측하라 / 끈기 있게, 지속적으로 / 때로는 무모하고, 당돌하게 / 감동시켜라 / 장소 섭외의 중요성 / 누구를 인터뷰할 것인가

123 PART 5 인터뷰어는 질문하는 사람이다
메모광이 되어라 / 질문은 답보다 더 중요하다 / 상대의 마음을 여는 나만의 질문 방식 / 편견을 버려라 / 첫 질문은 신중하게 / 다르게 생각하라 / 답을 바꾸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질문 / 이명세 감독의 질문에 대한 생각 / 질문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공부 / 궁금한 것을 하나씩 물어라

145 PART 6 잘 듣고 잘 말하라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 말은 기술이 아니다 / 40억 원과 바꾼 인터뷰의 가치 / 지식은 말하고 지혜는 듣는다 / 침묵은 강력한 언어 / 두려운 것은 딱 하나, 지루하게 여겨지는 것 / 라포를 형성하라 / 무조건 압박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 여러 청중들을 고려해서 말해야 한다 / 난독증과 난청증의 시대 / 캐릭터를 잘 파악하라 / 진심으로 공감하기 / 인터뷰이에게 존중감을 드러내는 방법 / 유머를 적절히 구사하라

171 PART 7 인터뷰는 결국 기록이다
문체가 없는 글쓰기는 단점인가 / 무조건 쓰기 시작하라 / 기록,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 / 사람에 대한 이해를 위한 독서 / 글쓰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 남의 텍스트도 꼼꼼히 읽어야 한다 /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라 / 글쓰기는 유희가 아니라 노동이다 / 연습 또 연습 /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다르게 기록된다 / 인터넷 정글에서 살아남기 / 문체는 사실을 넘지 못한다 / 내 인터뷰가 롱테이크인 이유

205 PART 8 인터뷰어가 갖추어야 할 자질
타인을 의심하는 자신도 의심해볼 것 / 인터뷰이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법 / 대화는 타격이 아니라 캐치볼이다 / 불필요한 조언과 충고는 관계를 망친다 / 첫 번째도 신뢰, 두 번째도 신뢰다 /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을 찾아 알리는 것이 더 좋은 전략 / 말 한마디가 10년의 관계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 자신의 명석함을 과시하지 말라 / 남들과는 다른 것을 상상하라 / 남성 인터뷰어에게 필요한 것은 수다 / 글은 과연 배울 수 있는 것인가 / 말장난에 속지 않기 / 정규교육에서 배운 것을 의심하라 / 목표를 세우고 공표하라

227 PART 9 고마운 사람들, 기억에 남는 인터뷰이
글 쓰는 지승호를 있게 한 고마운 사람들 / 『감독, 열정을 말하다』 그리고 영화감독 김지운 / 문제적 인물, 김어준 / 결국 만나지 못한 그 남자, 故 최동원 / 나의 영원한 우상, 故 신해철

240 에필로그
더 좋은 인터뷰를 할 수 있겠다는 믿음

244 참고 문헌
 
편집자글  
 
추천사
언론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종종 인터뷰가 가장 쉽다고 말하는 기자들과 마주칠 때가 있다. 처음엔 놀라웠지만 이젠 놀랍지도 않다. 그들은 무례한 인터뷰와 날카로운 인터뷰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들은 강력한 질문이 답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꾼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그들은 그저 물음표만 남발하고 있을 뿐이다. 인터뷰에 대한 세상의 무지 탓에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상처받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다. 세상은 결과에만 집중할 뿐 과정을 보려 하지 않고 답만 구할 뿐 질문에 주목하지 않는다. 이 책은 겸손하게 질문만 해왔던 지승호가 마침내 세상에 내놓은 당당한 대답이자, 인터뷰어로서 지승호가 쌓아온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인터뷰 철학서다. 지승호는 물음표 과잉의 시대에 진정한 질문을 던질 줄 아는 보기 드문 인터뷰어다. 책을 덮자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신기주 (《에스콰이어》 기자, 인터뷰집 『생각의 모험』 저자)

지승호와의 인터뷰는 온전히 서로만 바라보며 사랑할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었다. 열병처럼 들떠 밤낮으로 만났고 나를 닮은 책이 나왔다. 그를 통해 더 많은 시대의 연애서가 세상에 뿌려지길 바란다.
이상호 (MBC 기자)

인터뷰는 대화의 예술이다. 인터뷰는 청취가 아니고 연설은 더더욱 아니다. 대부분 기자들은 (남의 생각만 받아 적는) ‘받아쓰기 기자’가 되거나 (제 생각만 강변하는) ‘편파보도 기자’가 된다. 대화의 힘은 교감에 있고, 좋은 인터뷰는 그 교감의 촉수를 민감하게 벼려야 가능한 일이다. 누가 그것의 예술적 희귀성을 알아보고 지금껏 한길을 걸어왔는가. 오직 지승호다.
안수찬 (《한겨레21》 편집장)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통찰, 어떤 낯선 방향으로도 편견 없이 열려 있는 마음이 만들어낸 지승호의 세계로 인도될 때 인터뷰이는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깨닫게 되고 독자들은 비로소 사람을 만나게 된다. 지승호는 척박한 토양에서 인터뷰를 하나의 장르로 키워낸 개척자일 뿐 아니라 문답의 영역을 넘은 어떤 것으로 재탄생시킨 창조자다.
박순찬 (《경향신문》 만평 ‘장도리’ 화백)
 
저자소개  
 
지승호

강풀, 김어준, 박원순, 박찬욱, 봉준호, 신해철, 유시민, 장하준, 표창원…… 이들의 공통점을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인터뷰어 지승호가 있다면 말이다.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조차 불필요한 그는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다. 그의 손을 거쳐 나온 인터뷰집은 『닥치고 정치』, 『신해철의 쾌변독설』,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괜찮다, 다 괜
찮다』, 『공범들의 도시』, 『지승호, 더 인터뷰』 등 40여 권을 훌쩍 넘는다. 그는 인터뷰이를 자신의 프레임에 끼워 맞추지 않는다. 다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을 여과 없이 독자에게 전달하고 자신은 인터뷰 대상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 지승호가 걸어온 방식이다. 여기에 진정한 장인 정신과 인간을 향한 애정이 깃들어 있다. 독보적 인터뷰어라고 해서 말하기의 달인을 기대한다면 당신은 실망할 수도 있다. 비록 서툴지만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물어봐주고 무엇보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 인터뷰이의 속내와 진정성을 이끌어내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그가 바로 지승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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