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그림과 교감하기
미술 작품이 왠지 좋지만, 그림을 볼 줄 몰라서 괴리를 느낀다는 사람이 많다. 최근 개정판이 출간된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와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두 권의 책은 ‘그림은 어렵지 않아, 그냥 놀고 즐기면 되는 거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책의 저자는 모든 작품 감상이 주관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작품 감상에 정답은 없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앤디 워홀이 ‘순수미술의 피를 빨아먹고 둔갑한 대중미술의 신데렐라’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관적 해석은 분명 어느 정도 객관적이다. 그래서 보다 설득력이 있다. 그가 앤디 워홀을 드라큘라 수준으로 평가한 이유는 당시 앤디 워홀 작품이 상업성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감수성은 한 장 한 장을 쉽게 넘기지 못하게 만든다. 책을 읽다 보면 인상적인 구절이 끊임없이 나온다. “ ‘그림은 그림이다’라는 정의는 모더니즘의 권리장전이다.” 그림뿐 아니라 글만 보더라도 소장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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